Tag

대림 베스비2

9월 중순쯤 지른 대림 베스비2.

2004년 대학교 다닐 때 처음 클래식스쿠터를 보고 그 매력에 흠뻑 빠졌었다. 이전엔 보지 못했던 귀엽고 아기자기한 바이크. 스쿠터라면 땡기면 그냥 나가는 배달용 스쿠터, 텍트나 리드 같은 이미지만 떠올랐는데, 클래식스쿠터를 처음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ㅎㅎ

그리하여 지른 베스비2 -_-.. 무척 오랫동안 클래식스쿠터를 갈망했었는데 이제서야 질렀다. 예전에 뉴스포티지를 몰고 다닐 때도 50cc짜리의 조그만한 스쿠터를 갖고 싶었는데 올해 초 뉴스포티지를 처분하며 뚜벅이 신세가 된 나는 스쿠터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지만, 회사도 가깝고 걸어 다니지 뭐.. 이런 생각으로 접고 접었다.

그러다가, 중국산 스쿠터를 아예 염두 해두지 않던 나는 퇴근하다 본 대림이란 마크가 새겨진 보니따 50cc스쿠터를 보고 놀랬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쿠터가 나왔구나!하며 검색 신공~
대림에서도 이미 스쿠터가 제조 되고 있던 것이다. 회사 동생도 스쿠터에 관심이 많던 터라 같이 대림 대리점에 구경 차 방문했는데, 동생도 출근 시간을 40분이란 긴 시간을 뚜벅뚜벅 출근했던 터라 나의 꼬득임에 넘어가 보니따를 무려 현장에서 질러 버렸다.ㅇ_ㅇ헐



대범한 동생을 보고, 그리고 보니따를 보며 마음속의 스쿠터는 점점 더 자리 잡아가고 어느새 정신 놓고 침 흘리며 스쿠터를 검색 하는 내 자신을 보았다.

대림의 베스비2는 125cc이고, 국산이라는 점에 맘에 들긴 했지만 보니따나 비노, 미오, 벨라 같은 귀여운 스타일의 클래식스쿠터를 원했던 나는 베스비의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았었다. 그래서 별로 염두 해두지 않고 다른 것들을 검색...검색..검색.

50cc냐 125cc냐 쥬드 스타일은 이제 식상해.. 일본 클스는 너무 비싸.. 미오나 벨라? 고민하다가 결국 AS와 저렴한 가격이 최고다!라며 베스비2를 선택하였다.

뭐 운송 과정에서 카울이 약간 금이 가 깨져서 오고, 기름 게이지가 잘 맞지 않는 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고쳤고 시트지도 이쁘게 오려 붙여 멋을 내보았다. 뉴스포티지에 쓰던 각종 세차 도구를 사용해 깨끗하게 닦아주고 요즘엔 스쿠터 타고 이곳 저곳 돌아 다니는게 취미가 되어 버렸다. ㅎㅎ

리터당 연비 30km정도라 5천원이면 100km정도를 가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

다만 제일 걱정인 것은 사고와 도난. -_-
클래식스쿠터는 그냥 용달차로 실어가 버리면 끝;; 그래서 최대한 도난에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경보기도 달아 놓고 디스크 락과 와이어 락으로 도난 방지를 하지만 역시, 업자의 스틸짓은 어쩔수가 없겠지..

아무튼 차를 끌고 다니는것 보다 훨씬 매력적인 뭔가가 있다. 부담 없이 끌고 다닐수있고, 정체된 교차로에서 맨 앞줄로 갈 수도 있다. 다만.. 앞으로 다가올 겨울이 두려울 뿐. ㅎㅎ

내년 여름 쯤 이녀석을 끌고 꼭 전국 투어를 할 생각이다.



댓글